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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와 그 이상한 변태 왕자 이야기
자, 여러분. 다들 백설공주 이야기 아시죠? 뭐, 예쁜 공주가 있었다가 왕비가 질투해서 쫓아내고, 결국 사과 한 입 잘못 먹고 기절하는 그 이야기. 근데 솔직히 말해서, 이 이야기가 진짜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건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일단, 왕비님이 왜 그렇게 예쁨에 집착했을까요? 매일 거울한테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하고 묻는 게… 거의 매일 아침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확인하고 “뭐야? 쟤가 나보다 팔로워 더 많아졌어?” 하면서 질투하는 거랑 똑같잖아요? 그러다가 어느 날 그 거울이 뭐라고 해요?
“왕비님… 요즘 대세는 백설공주입니다. 거의 팔로워 100만 돌파했어요!”
그러니까 왕비님이 그걸 듣고 눈이 돌아가서 백설공주를 숲 속으로 내쫓아버렸어요. “그래, 네가 그렇게 인기 많냐? 그럼 네 예쁜 얼굴 좀 숲 속에서 뽐내봐!” 하고요. 근데도 분이 안 풀렸는지, 다시 찾아가서 사과를 내밀면서 “이거 먹어봐~” 했잖아요.
여러분, 요즘 같았으면 누가 와서 갑자기 사과를 주면 “이거 진짜 유기농 맞아요? 인증 마크 어디 있죠?” 하고 확인부터 하잖아요? 근데 백설공주는요? “어머, 빨간 사과네! 맛있겠다!” 하고 덥석 한 입 딱 물고 바로 꽈당하고 쓰러졌다고요! 아니, 진짜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요? 그렇게 쉽게 믿고 한 입 물었다가, 결국 유리관 속에 누워버린 거죠.
난쟁이들도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여기서 또 어이없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그때, 뜬금없이 왕자가 나타난 거예요. 자,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산속을 지나가다가 유리관 속에 누워 있는 사람이 있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보통 “저기요, 괜찮으세요?” 하면서 최소한 상태 확인부터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근데 이 왕자는요? 딱 그 타이밍에 왜 나타났냐고요?
아니, 얘가 매일 산속을 기웃거리면서 공주가 유리관에 들어가길 기다린 거야, 뭐야? “어, 드디어 쓰러졌네! 때가 왔다!” 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거 아니냐고요!
변태 왕자의 이상한 행동
그리고 더 웃긴 건, 유리관을 보고 딱 첫 마디가 뭐였냐면, “어… 저기 죽은 사람이 있네… 근데 왜 이렇게 예쁘지?” 아니, 여러분, 이게 정상적인 반응인가요? 사람이 죽어 있으면 보통 “저기요, 큰일 났어요! 빨리 119에 신고합시다!” 이러는 게 맞지 않나요? 근데 이 왕자는요, 그냥 예쁘다고 입맞추고 싶다고 생각한 거예요.
“입 맞추고 가야겠다!” 이러더니 진짜로 유리관을 열고 입술부터 가져갔어요. 아니, 이게 무슨 진정한 사랑의 키스가 아니라, 그냥 변태의 입맞춤이잖아요! 여러분, 누가 시체한테 키스를 합니까? 이게 지금 무슨 로맨스가 아니라, 그냥 취향이 이상한 변태인 거죠!
근데 그때, 왕자가 입술을 대자마자 백설공주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깨어난 거예요. 목에 걸려 있던 사과가 툭 튀어나오면서! 아니, 도대체 얼마나 진하게 했으면 목에 걸린 사과가 튀어나와요? 이건 그냥 키스가 아니라 목구멍까지 혀를 파고들어서 사과를 뽑아낸 수준이잖아!
왕자의 속마음: ‘X됐다…’
그리고 왕자,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진 겁니다. ‘어… X됐다. 원래 계획은 그냥 키스만 살짝 하고 분위기 잡고 갈 생각이었는데, 이거 뭐야? 왜 깨어난 거야?!’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그냥 혼자 “죽은 공주한테 한 번 입 맞추고 사진이나 찍고 튀자”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입술을 가져갔는데, 갑자기 공주가 눈을 뜬 거예요! 그러니까 이 왕자는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거죠. ‘야, 이거 뭐라고 해야 되지? 나 키스하다가 잡히면 이거 무조건 변태로 잡혀가겠네…’
근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백설공주는 아무것도 모르는 거예요. 방금 막 눈을 떴는데, 앞에 낯선 남자가 서서 뭔가 허둥지둥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백설공주 입장에서는 “어? 무슨 일이 있었지? 나 방금까지 죽어 있었던 거 같은데… 저 사람 누구지?” 하고 어리둥절해하고 있겠죠.
왕자는 속으로 ‘큰일 났다, 이거… 내가 구했다고 둘러대야 돼. 안 그러면 진짜 경찰 부른다!’ 하면서 최대한 태연한 척하면서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아… 그게… 네가 깨어난 건 다 내 덕분이에요! 내가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했거든요!”
왕자의 뻔뻔한 포장
여러분, 이게 진짜 사랑의 키스입니까? 그냥 시체한테 입 맞춘 건데, 지금 왕자는 자기 입술 덕분에 공주가 깨어났다고 포장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뻔뻔하게 “이건 진정한 사랑의 기적이었어요, 공주님! 제가 당신을 살려낸 거라고요!” 이러고 있어요. 아니, 그걸 누가 믿겠어요? 자기 혀로 사과 튕겨낸 주제에 무슨 “사랑의 기적”이야!
근데 백설공주는 방금 막 깨어난 상태니까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왕자가 뭐라고 하든 다 믿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미친 왕자가요, 거기서 갑자기 프로포즈를 해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공주님… 제가 이렇게 당신을 깨웠으니, 우리 결혼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아니, 결혼하자고?!
그래서 결론이 뭐냐?
여러분,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왕자는 무조건 잡혀갔을 겁니다. 이건 진짜 변태 소리 듣고 바로 경찰서로 끌려갔을 거예요. 근데 동화에서는 “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기적이 일어났다!”고 해피엔딩이 됐다니, 이게 말이 되냐고요?
그러니까 동화와 현실은 이렇게 다른 겁니다. 동화 속에서는 누가 와서 갑자기 키스해도 “진정한 사랑”이라면서 넘어가지만, 현실에서는요? 그냥 변태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진정한 사랑의 키스? 그런 건 그냥 동화에서나 가능한 거고, 현실에서는 누가 와서 갑자기 입 맞추려고 하면… 무조건 피하세요! 그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취향이 이상한 사람이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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