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한테는 어울리는 역할이 있는 것 같아. 그 역할을 맡아야 일이 잘 풀린달까? 그거 아세요, 강아지는 귀여우니까 막 사람 품에 안겨도 "어구 귀여워~" 하면서 받아주잖아요? 근데 망아지가 그러면 어떡할까요? 50kg짜리가 갑자기 와서 털썩 안기면, 그건 진짜 매를 버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제 역할을 찾아야 일이 풀린다는 결론이에요.저도 깨달았어요. 내 역할은 리액션이구나. 주인공이 되려면 뭔가 대단한 걸 해야 하잖아요? 예를 들면 잘생기거나 돈이 많거나, 최소한 어떤 자리에서든 말발로 분위기를 장악할 줄 알아야 되는데... 저한테는 그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옆에서 "와~ 진짜?" "대박이네!" 이런 거 하는 거죠. 사람들은 의외로 이런 리액션을 좋아해요. 특히 회식자리에서 상사가 썰 풀 때..

수영장에 간다고요? 그거 그냥 물놀이가 아닙니다. 남자분들은 그냥 수건 하나에 트렁크 수영복 던져 놓고 "오케이, 가자!" 하실지 몰라도, 여자들한테는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수영복 고르는 순간부터 진이 빠집니다. 비키니, 원피스, 래쉬가드.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비키니는 예쁘긴 해요. 입으면 딱 “이 여름은 나다” 싶은 자신감이 넘치죠. 문제는 물에 들어갔다 나올 때 상의가 물 위에 따로 떠다닐 확률이 꽤 높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물에 젖어 우두커니 서 있는데, 여러분의 비키니 상의는 바람 따라 수영장 반대편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이거 참 난감하지 않겠습니까?그렇다고 원피스를 입자니 애매합니다. 비키니처럼 화끈한 느낌은 없고, 그렇다고 래쉬가드처럼 아예 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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