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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코미디

나를 꽉 쥐고 있을 필요는 없지

스탠드업 코미디 2025. 2. 28. 12:05

나라는 게 100% 다 좋은 거냐고? 아니, 제정신이야? 잘났든 못났든 간에, 결국 내가 가진 것들이 지금 내 환경을 만든 거잖아. 인정하자고, 고양이로 태어나면 고양이 취급받고, 말이면 말 취급받고, 사자면 사자 취급받는 거야. 근데 사자인데 고양이처럼 행동하면? 고양이 취급받을 수도 있지. 야옹야옹.

그러니까 생각을 해보자고. 사자인데 겁쟁이야. 그러면? 아프리카 대륙 한복판에서 '하쿠나 마타타' 이러고 있다가 하이에나한테 얻어터지는 거지. "왜! 왜 나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해?!" 그러면서 막연히 "언젠가 나도 사자답게 살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는데, 아니… 아무것도 안 바꾸는데 뭐가 바뀌냐고. 내가 사자라는 건 맞지만, 그 안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면 그냥 덩치 큰 고양이야.

근데 더 최악이 뭔지 알아? 그런 것도 모른 채 "왜 나는 안 될까?" 이러고 있는 거. "나는 노력했는데… 세상이 나를 몰라줘!" 응, 아니야. 너는 그냥 습관적으로 너를 꽉 쥐고 있는 거야. 문제의 근원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나니까 이래야 해' 하고 버티고 있다고.

그래서 뭐? 바꿔야지. 물론 쉽겠냐? 안 쉽지. "어휴, 노력하는 건 너무 힘들어!" 그래, 힘들겠지. 근데 지금도 힘들잖아? 어차피 힘들 거면 차라리 나중에 덜 힘들어지는 방향으로 가자고. 조금씩, 습관적으로, 아주 찔끔찔끔 바꾸는 거야. 그러다 보면 몇 년 지나서 "어? 나 옛날보다 괜찮아진 거 같은데?" 할 수도 있지 않겠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냐고? 아주 간단해. 제일 싫은 거, 제일 고통스러운 거, 거기서부터. 거기에 네 약점이 쏙 숨어 있거든. 그거 해결하면? 아마 너도 모르는 사이에 꽤 괜찮아질걸. 근데 안 바꾸고 계속 "나는 원래 이래~" 이러고 있으면? 그래, 그냥 거기까지인 거야. 야옹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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